“어렸을 적 오죽잖은 짓을 하면 아버님이 그러셨어요. ‘예산은 인물이 많이 나온 고장이다. 너처럼 못나게 굴면 예산사람 아니다’라고”한국 현대화단의 거장, 일랑 이종상 교수는 4시간여 쉬지 않고 이어진 본지와의 인터뷰 내내 고향 예산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드러냈다.예닐곱차례 질문이 있었을까. 답변인듯, 강의인듯 고향과 예술활동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는 화가는
“남편은 관심있는 분야가 생기면 잠도 안자고 연구해요. 정말 대단한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지요”올해 충남도 선정 장애인극복대상을 받은 최승현(55, 봉산면 효교리)씨 부인 김인옥(55)씨의 말이다.어려서 뇌염을 앓아 뇌성마비 지체2급 장애를 갖고 있는 최씨는 3년전부터 장애인종합복지관의 컴퓨터 교육과 독학을 통해 컴퓨터 계통에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컴퓨터
드라마 ‘겨울연??주제가를 부른 가수 류(33, 본명 민관홍, 사진)의 고향이 봉산면 마교리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류는 1999년 폐교된 매봉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미국의 미드웨스턴주립대에서 드라마 연출을 공부했다. 2000년 1집 앨범 ‘Road Movie’를 발표했으며,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 OST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
“내게 올 수 없을 거라고 이젠 그럴 수 없다고/ 제발 그만하라고 나를 달래지…”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해 여행이 힘들었다는 모이야마노리꼬( 山則子, 50)씨는 겨울연가 주제곡인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우리말로 정확히 불렀다. 류의 팬클럽 회원인 모이야마씨가 한국여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달 28일. 모이야마씨의 한국여행 목적은 ‘류의 흔적을 찾아서’다. 그는 류
대한민국에서 군 단위 지자체들이 갖는 고민은 같다. 인구감소. 여기에는 출산율의 저하, 이농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교육환경 때문에 도시로 떠나는 세대 증가가 가장 원인이라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교육은 현재 시점의 문제 뿐만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측면에서도 교육관계자를 비롯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교육조직의 특성상 군단위 지역교육청은
이야기의 초점이 자꾸 첫째인 대희군에 맞춰졌다.네명이 모두 ‘음악을 하는 가족’이라는 점 때문에 인터뷰가 시작됐는데, 대희군이 성악에 입문하고, 대입을 준비하는 과정에 가족의 특성과 열정이 모두 녹아있었기 때문이다.한상복(46), 유권옥(44)씨는 예산지역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음악인 부부다. 플룻을 전공한 한씨는 현직 음악교사이면서 (사)한국음악협회
처음 마음, 약속 잊지 않으려취임사 2년내 간직잘하기 보다 믿음 주고 싶었는데지나고 나니 아쉬은 많아예산교육사 발간, 예산교육의 노래 제정 등많은 발자취 남기고 이임만 2년동안 예산교육장으로 일해온 이병학(사진) 교육장이 3월 1일자로 홍성군 갈산중고등학교 교장으로 임명돼 학교현장으로 돌아간다. 홍성이 고향인 이교육장은 예산에서 근무한 경험이 전혀 없다는
교보생명에 근무하는 김순자(50)씨는 요즘 꿈에 그리던 대학졸업을 앞두고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그도 그럴것이 열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겨우 초등학교에 입학해 그나마 3학년을 마쳤을 때 갑작스레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그렇게 좋아하던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된 뒤, 30년 넘게 가슴에 맺혔던 배움의 한이 풀리게 됐기 때문이다.“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키울 때
“예산주민들에게 ‘우리병원’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지난 22일 문을 연 예산삼성병원 정병오(42, 사진) 원장은 병원의 운영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이 병원에는 원장실이 따로 없다. 1층 외래 16번 정형외과 진료실이 정병오(42) 원장의 방이다. 원장의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 의사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진료하는 병원장’이
제5대 예산군의회 개원후 첫 행정사무감사가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당해년도 지방자치단체가 벌인 각종사업 등에 대해 실태를 파악하고 의정활동과 예산심의를 위한 자료 및 정보를 획득하며, 행정의 잘못된 부분을 적발, 시정을 요구하기 위한 수단이다.제5대의회 첫 행정사무감사 위원장을 맡은 강연종(광시)의원을 만났다.
김기영(63) 대표이사는 1963년 국회사무처에 첫 발을 내딛은 뒤, 2000년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퇴직할 때까지 국회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지난해 3월 KT건설 대표이사로 취임해 직원들 사이에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김 대표이사를 만나 이번 수상의 의미와 지역의 기업으로서 역할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김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수상을
방한일 고덕면장에게는 딸이 세명이다.위로 딸 둘은 한국인이고 셋째딸은 아프리카 케냐에서 태어나 살고 있다. 나이는 10살, 이름은 레소리 파이트다. 방 면장이 셋째딸을 얻은 것은 지난해 긴급구호활동가로 유명한 한비야의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은 직후다. “한창 공부해야 할 나이의 어린이들이 배고픔에 시달려 생업에 나서는데 이를 해결하는데 드는 돈이
다소곳이 앉아 한땀, 한땀 꿰매는 여인들, 규방공예를 하는 이들에 대한 상상은 첫 대면에서 여지없이 깨져 나갔다.“왜 다른 신문사나 방송국에서는 안나오는지 몰라. 벌떼같이 몰려올 줄 알았는데… 우리 이렇게 대단한 일 했는데 말예요”가장 연장자라서 회장직을 떠맡았다고, 이제 곧 그만둘 것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김태연(47) 회장에게서는 여고생같은 발랄함이 느
- 문화원장에 취임하고 처음 치른 축제였다. 자평한다면?〓 첫 행사로는 만족한다. 다만 예산군민들의 참여도가 약해 아쉬웠다. 단순한 휘호대회가 아닌 예산군의 다목적축제화 할 필요성이 있어 내년에는 군과 긴밀히 협조,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물 전시 등 주민참여방안을 찾아야 겠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이 많이 모여야 좋은 축제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할 필요가 있
역전사거리에 위치한 건물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끝에 ‘예산바둑교실’이 자리하고 있다.2년째 이곳에서 어린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는 김홍신(40) 원장.20대 중반에 바둑에 입문해 아마추어 5단에 오르기까지 그는 독학을 했다. 한 때 아마추어 정상급인 김진한 6단에게 사사받은 시간을 빼고는. 그는 자신의 경험과 어려움을 너무 잘 알기에 될 수 있으면 초등학교
간호사 자격증, 성교육·성상담 전문가 자격증, 정신보건 전문요원 자격증, 보건교사 자격증, 사회복지사 자격증, 워드프로세서 2급 자격증.예산군보건소 한방진료실에 근무하는 이재미(47)씨의 이력이다. 보령 출신인 이씨가 예산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예산여중으로 전학하면서 부터 예산여중과 여고를 졸업하고 대전으로 옮겨갔던 이씨는 1986년 공
본사를 비롯해 충남지역 15개 신문 회원사로 구성된 풀뿌리지역신문 충남지역신문협회는 오제직 충남도교육감의 취임 2주년 즈음해 그 동안의 성과와 충남교육의 미래를 들어 보았다.오 교육감이 이끄는 충남도육청은 그동안 지방교육혁신평가 종합 1위 등 다른시도와 견줘 좋은 평가를 받아 어느때보다 의욕에 차 있다. 다음은 오 교육감과의 1문1답.-취임 2주년을 맞는
충남지역신문협회(이평선 회장)는 지난달 21일 신임 이완구 도지사를 만나 충남도정과 현안문제, 충남발전을 위한 대담을 나눴다.제35대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을 내걸고 민선 4기 경제 충남, 희망의 충남을 위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경찰청장과 외교관, 국회의원, 대변인까지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그의 충남도민에 대한 사랑만큼 충남도의 발전을
“엄마, 엄마”지난 14일 예산군여성대회장에서 만난 브 투엣 즈엉(26, 광시면 미곡리)씨는 마치 처음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 처럼 시어머니 장순선(68)씨를 그렇게 불렀다.베트남에서 시집온 브 투엣 즈엉씨를 가족들은 ‘난’이라고 부른다.고향인 베트남에서 불리웠던 이름이기 때문.이날 모범국제결혼가정으로 표창을 받은 브 투엣 즈엉씨는 10개월된 아들 희성군을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디딘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과 순수, 그것은 그가 속한 조직에 엄청난 에너지로 작용한다. 지난 4월 청소년지원센터 전임상담원으로 부임한 이수영(25)씨의 경우가 딱 그렇다.173㎝의 큰 키에 청바지, 체크남방, 화장기 없는 얼굴이 이씨의 스타일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긴 퍼머 머리에 살짝 감춰진 귀걸이에서 그의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