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맛을 간직한 안전한 한우고기를 정직한 가격으로 예산주민들께 공급하겠다. 또한 생산자(농민)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유통혁신을 이루겠다”한우예찬펀드로 민자 110억원을 유치해 최근 예산지역 축산농 81가구에 암송아지 2765두를 입식하는데 성공한 김태종(44, 사진) 씨알목장 대표의 두번째 계획이다.한우예찬펀드 유치와 한우입식 완료에 이어
장수마을로 유명한 호음2리 성계영(73)노인회장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올해 초 전자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기타를 배우다니 참 별난 일이다 싶지만 알고보면 이 마을에 성회장과 같은 이들이 일곱명 더 있다.색소폰을 배우고 있는 이종권(58, 이장), 박희원(54)씨와 성회장과 함께 전자기타를 배우는 김진환(60)씨, 드럼의 오윤섭(55),
예산군 군정사상 첫 여성면장이 탄생했다.지난 8일 응봉면으로 부임한 류승순(48)면장이 그 주인공.류면장에게 ‘1호’라는 타이틀은 처음이 아니다. 군청 첫 행정직 여성공무원도 1991년 가정복지과가 신설되면서 발령받은 류면장이 처음이었다. 류면장은 1978년 서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84년 예산군으로 전입한 이후 응봉면, 예산읍, 사회복지과 여성복지담
박효신(58)씨의 3년간 예산살이가 담긴 책 제목은 ‘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다. 표지사진은 흙을 밟고 있는 고무신 차림의 박씨 발, 이 한장의 사진과 책 제목은 그의 현재 삶과 생각을 그대로 담고 있다. ‘농사꾼’명함을 갖고 싶지만 아직은 농사에 너무 서툴고, 모르는게 많아 ‘풀각시’에 머물고 있다는 박씨는 자연이 가르쳐주는 이치를 신나게 배우며 살아가는
엄마, 아빠는 태권도 5단, 두 아들은 3품. 정영훈(42, 백송태권도 관장)씨 가족 4명은 모두 태권도인이다.6살에 태권도에 입문해 한길로만 정진, 선수와 지도자의 길을 걸은 정관장과 결혼 전 이미 공인 5단이었던 아내 임명옥(39)씨는 함께 예산지역에 태권도사랑을 심고 있다.두 아들 지용(금오초6), 지환(금오초4)군은 제25회 충청남도지사기타기 시군대
민효진 소방교는 예산소방서의 작고 큰 일을 알리는 홍보담당이다. 그래서 알게 됐다.요즘에는 모든 기관에서 언론사로 보도자료를 보낼 때 전자우편을 이용한다. 내용은 다분히 공식적인 인사와 함께 첨부하는 파일이 전부다. 민 소방교처럼 감성적인 편지를 보내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왜 안그렇겠는가. 다정한 친구도 아니요,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나눈 적이 없는 관
이 글은 예산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윤규상 학생이 체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일찍부터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스스로 담금질 하기 위해 도전하는 용기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규상이 이야기2007년 7월 28일 새벽 3시 10분, 달빛이 환한 텅빈 거리에 나선다. 1년 넘게 지하실 창고에 묵혀뒀던 자전거를 꺼내 타고 세상으로 향한
봉산면 시동리에 관광명소가 태동하고 있다. 야곡 조극선 선생이 조선 숙종때 받은 사패지(임금으로부터 하사받은 땅)로 유명한 이 마을에서 야곡 후손들이 10만여평에 이르는 대단위 수석공원을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는 것.은행을 퇴직한 후 고향에 내려와 11년째 손수 공원 기반을 닦고 있는 사람은 조성호(66)씨다.그동안 마을초입에서 본가로 이르는 길에 여러나
영화가 끝났다. 여름 밤, 예당저수지의 검푸른 물을 배경으로 펼쳐졌던 스크린이 내려지고, 관객들은 모두 돌아갔다. 환하게 켜진 무대조명은 뒷정리에 여념없는 젊은이들의 굵은 땀방울을 위한 것이다. 지난달 25일, 7주동안 계속된 예당호반영화제 마지막날 풍경이다. 여름 주말을 온전히 반납하고 예당호반영화제에 올인한 젊은이 7명. 김찬민, 이향옥, 김충현, 이수
지난 17일과 18일 1박2일에 걸쳐 ‘제1회 생명의 젖줄 삽교호 수계 뗏목탐사’가 실시됐다. 우리지역에서는 무한천 구간에 학생 8명(여고생 5명, 남고생 3명)과 진행팀 4명이 참여해 무한천 발원지에서 삽교호방조제까지 모두 60㎞구간 수계 자연생태, 수질, 인근 역사문화유적을 탐방하고 삽교호를 뗏목으로 종단했다. 특히 삽교호에서는 곡교천(아산, 천안),
쌍소나무배기 버스정류장에서 읍내시장 언저리까지가 환해졌다. 차량과 사람들의 통행이 많고 주변이 상가여서 거리가 늘 깨끗하기만은 어려운 여건인데 석달 전부터 이 일대에서 쓰레기를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말끔해진 이유는 단 한사람의 노력 때문이다.쓰레기불법투기감시단 가의로 옹(70, 예산읍 대회리)이 활동을 시작한 뒤 생긴 변화에 주변 상인들의 칭송이 자자하
오제직 충청남도교육감이 지난 22일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오교육감의 3년간 성적표를 보면 교육인적자원부 지방교육혁신평가 2005년도 종합 1위, 2006년도 재정운영성과·고객만족도 분야 각각 전국 2위다. 오교육감을 만나 지난 3년 자평과 함께 앞으로 남은 1년에 대한 구상을 들어보았다. - 취임 3주년을 맞는 소감은?= 안정과 변화의 시기를 거쳐 이제
부부가 함께백두대간을 종주하는,그들은 세상에소풍 온 사람같다산에 대해, 그리고 삶에 대해마치 선문답 같은인터뷰가 진행되고…도인(道人)과 이야기를 나눈 듯하다. 그의 말처럼 그는 ‘세상에 여행 온 사람’같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톤으로 산을 말하고, 삶을 이야기한다. 그의 부인은 환한 얼굴로 그림처럼 앉아있고….봉산면에서 사는 임재준(49), 이윤기(47)씨
예중 16회 졸업생인 이태복(58, 사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예산을 찾았다.지난 6일 이 대표가 중심이 돼 벌이고 있는 ‘5대 거품빼기범국민운동본부 예산지부’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것.예산에서 청소년시절을 보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이대표는 대학시절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이후 노동운동을 하며 대한민국 사회운동사에 큰 획을 그었으며,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
제5대 예산군의회가 개원한지 1년이 지났다. 5대의회는 정당공천제가 도입됐고 또한 비례대표제 실시로 군의회 역사상 최초로 여성의원이 2명이나 나왔다. 의회 개원 1주년을 맞이하며 변화된 여건 속에서 의원들이 어떻게 의정활동을 펼쳤는지, 집행부를 감시 견제함에 있어 부족함은 없는지 권국상 의장을 만나 들어 보았다. - 전반기 의장으로써 개원 1주년을 맞는 소
민선4기 최승우 군정이 닻을 올린지 1년이 지났다. 예산군은 도청이전지 결정과 아산·당진권 확대 등 주변여건이 크게 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는 묵은 숙제인 군청사이전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순조로운 군청사 터닦기와 도청 유관기관 유치, 주변 시군 확대에 따른 개발여파를 어떻게 흡수하고 기회를 살리느냐에 따라 우리군의 미래
금오산 팔각정 정상에 오른 뒤 숨을 고르고 동쪽을 향해 산마루로 내려서면, 마치 신선의 세계로 들어서는 듯 돌탑 한 쌍이 등산객을 맞는다.돌탑 밑에는 거북이도 한마리씩 있어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다. 누가 왜 언제 쌓았을까.이 곳에 오르는 많은 등산객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돌탑을 쌓은 주인공은 산도깨비도, 머리가 긴 수행자도 아닌 평범한 중년남성이다.
본지는 지난 4일 충남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충남지역신문협회(이하 충지협) 편집국장단과의 합동인터뷰에 참석했다.이완구 도지사는 당선 1주년에 즈음한 이 합동인터뷰에서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강력한 충남 건설, 지역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각 지역의 개별사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마을이름까지 거명하면서 막힘없는 대화를 이끌었으
시신 상태 좋지 않을 수록정성 더 들어?걍좇?곳 가시라” 염원올해 스물두살 미혼여성인 오명선씨는 거의 매일 시신과 만난다. 그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이의 몸을 씻기고, 염하고 입관해 발인하기까지 남은자들과의 이별의식 전반에 관여한다. 그의 직업은 장례지도사다.제주도 출신으로 대전보건대학에서 장례지도학을 전공한 오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삼성장례식장에
“내가 원래 젊어서부터 불끄는걸 좋아했지. 어디 여행가다가도 불 난걸 보면 그예 꺼야 하니께. 깜깜한 밤이라도 말여”산불감시요원 조인호 할아버지가 20년 넘게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다.매년 건기인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조옹의 근무처는 금오산 육각정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곳에서 사방을 둘러보며 산불을 감시하고 연락하는 일을 한다. 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