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50~70세 사이에 제일 많이 발생하며, 한국 여성 중 매년 2500여명이 새로이 난소암을 진단받고 있음에도 국가 부인과 기본검진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암 속성상 증상이 없이 복강에서 자라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난소암의 발병 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첫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둘째, 본인이나 가족이 유방암, 자궁내막암, 직장암 등의 과거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발병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배란 횟수가 적을수록 발병이 줄
한국의 중년 여성들은 빈 둥지 증후군에 시달리기 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 한국의 부모에 비해 빈 둥지 증후군을 상대적으로 덜 겪는 편입니다. 영국, 밴쿠버, 남부 유럽, 중국에 사는 인도인 가정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부모는 자녀가 독립했을 때 슬퍼했지만 여가 시간이 더 늘어나고 결혼 만족도 역시 증가했다고 합니다. 어째서 자녀의 독립 후 결혼 만족도가 증가하는 걸까요? 결혼에 대한 연구들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녀가 생기면 부부간 결혼 만족도 및 행복도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는데,
눈의 충혈증상은 피곤할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비교적 쉽게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오늘은 시력에까지 영향을 주는 충혈의 원인인 포도막염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포도막염은 염증의 위치 및 종류와 원인,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방법과 계획이 이루어집니다. 포도막염은 발생위치에 따라 앞 포도막염, 중간 포도막염, 후부 포도막염으로 나뉩니다. 앞 포도막염의 경우 홍채 또는 섬모체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통증, 충혈, 눈부심, 시력저하가 급성으로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중간 포도막염은 유
당연한 얘기지만 정형외과에는 “허리가 아파서 왔어요~”라고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대충이라도 아픈 부위를 짚는 것을 보면 10명 중에 서너명은 해부학적으로 엉덩이를 짚으며 이상하게도 허리가 아프다고 하십니다. 엉덩이와 허리는 연결이 되어 있기에, 실제 엉덩이쪽의 문제로 아프더라도 나는 허리가 아프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게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그런 경우 의사가 환자의 말만 듣고 x-ray를 찍고 허리가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이 있어서 그렇다고 허리 쪽으로만 집중하여 치료를 하다보면(물론 우연히 낫는 경우도 있지만)
임신 중에 오랫동안 서 있는 사람의 경우, 조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일 규칙적인 운동은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출산을 위한 신경근육계에 이로운 점이 많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으며, 기존 운동의 50~85% 강도로 운동한 결과 분만이나 제왕절개술의 빈도, 태변 착색 등의 합병증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임신 중 여행의 경우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지만, 임신 합병증이 없는 한 여행을 하여도 특별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는 드물며, 항공기 여행의 경우는 2시간마다
동네의 큰 나무엔 새 둥지가 있습니다. 오가다 새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오면 ‘새 가족’이 돌아왔음을 느끼며 흐뭇하게 웃곤 합니다. 둥지 안의 새끼 새에게 부모 새들은 부지런히 먹이를 날라주고, 새끼 새는 하루하루 성장해갑니다. 그러다 어느 날 낯익은 새 울음소리 하나가 더 이상 들려오지 않게 됩니다. 성장한 아기 새가 부모 곁을 떠나 독립한 것입니다.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는 언제까지나 부모 곁에 머물러있진 않습니다. 언젠가 독립해 부모 곁을 떠나야 합니다. 이때 부모는 큰 상실감과 허전함, 공허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
카메라 필름 같은 역할을 하는 망막이라는 곳에서 시각정보를 전기신호로 바꾸어 대뇌로 보내주면 우리는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망막의 전층에서 골고루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망막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황반이라는 곳에서 90% 이상 담당하고 있다. 노란색의 원반모양이라 하여 붙여진 이 황반이라는 곳에는 시세포와 시신경이 집중되어 있어 시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황반에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노화현상과 함께 질병이 찾아오는데 그 중 가장 무서운 것이 황반변성이다.황반변성이 생기면 황반내에 시세포와 시신경들이 죽
등감(날개뼈 안쪽)이나 어깻죽지(승모근)가 아파서 병원에 오는 분들은 “이번이 처음이예요”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개는 만성적으로 통증을 달고 살다가 좀 더 심해져서야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아픈 표현도 “어깨가 무거워요. 고개를 돌릴 때마다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아요. 뻐근하고 계속 불편감이 있어요” 등 다양한 표현을 합니다. 그러면서 공통적으로 “담이 결린 것 같은데 오래되었고 잘 안없어져요”라고 합니다.실제로 날개뼈 안쪽의 등감이 아픈 경우는 소능형근이나 견갑거근, 최장근, 장늑근, 두판상근등의 여러 근육이 통증을 일으킬 수
산전관리의 목적은 자녀의 출산을 위해 계획된 임신의 전 기간 동안 모성건강 유지에 영향을 주는 여러 장애 요인없이 건강한 태아를 분만토록 한 것입니다. 병적인 상태의 발견과 치료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에 관한 교육도 산전관리의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적절한 산전관리로 모성 및 주산기 사망 이환을 예방 또는 감소시킬 수 있으며, 태아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기술의 발달로 체계적인 산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산전관리는 임신 전 관리, 임신의 진단, 초기 임신의 관리, 추적으로 이루어집니다.출산력과 임신력, 그리고 임신기간 및
불안장애를 겪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불안할 때마다 도망가고 싶어진다고 합니다. 이는 ‘공황’ 증세에 해당합니다. 짧은 시간에 막대한 불안이 밀려오니 정말 죽을 것 같고, 기절하고 싶고,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본인이 공황증세에 시달린다는 걸 모르고 있다면 불안을 겪을 때마다 극심한 고통을 수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공황증세에 해당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 점차 감내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전력질주를 했을 때 숨이 가빠진다는 건 상식입니다. 마찬가지로, 공황에 빠졌을 때 숨이 가빠오고 심장이 두근거
디지털 시대에 가장 혹사당하는 신체기관은 단연 눈이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심화했다. ‘집콕’ 현상 속에 디지털기기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욱 늘어나면서 휴대폰, TV 화면, 전자제품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blue light)는 수면에 악영향을 미치고 노안을 촉진한다.현대인은 남녀노소가 스마트폰을 끼고 산다. 특히 젊은 세대는 업무와 연관해서도 스마트폰이 없는 삶을 상상하기 어렵다. 비대면 화상회의, 온라인 강의, 동영상 시청 등으로 하루종일 눈을 혹사한다. 중년 이상의 세대에서도 유튜브라는 새로운 미디어채널 시청이
발목을 다친 지 한참 되었는데도 통증이 남아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부분 본인이 관리를 안 해서 그런 것 같다고, 인대가 많이 다쳤던 것 같다고, 이렇게까지 오래갈 줄 몰랐다고, 저절로 나을 줄 알았다며 스스로 본인의 과실을 후회하며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적게는 한 달, 많게는 몇 년 후에 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참 뒤에 오시는 분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만성 발목 통증이라는 게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아픈 게 아니라, ‘아~ 좀 안 좋긴 하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고, 무리해서 쓰게 되면 아프지만 또 쉬
한 보고에 의하면 2019년도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COVID-19) 발생 및 감염 첫 사례 이후 급속도로 바이러스가 세계로 퍼져 나가 현재에 이르고, 또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해결책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여러 형태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일환으로 거리두기 및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최근 임산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해서 아직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하지 않지만, 코로나 임산부 감염으로 산모 및 태아의 건강에 큰 문제가 되는 사례 보고로 인하여, 전문가
잊지 못할 영화 제목이 있습니다. 1974년 작, 입니다. 삶이 불안한 상황에 내몰릴 때 변해가는 인간의 자화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이 영화는 기회가 되신다면 꼭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간의 집단 무의식에 도사린 불안으로 인해 원시적 퇴행이 타인에 대한 선입견으로 변질되어가는 과정은 정신분석학적으로도 감탄이 나옵니다.‘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이 말은 영화 제목뿐 아니라 우리에게 있어 불안이란 무엇인지를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불안은 소리없이 나타나 영역을 확장해가고, 불안의 존재를
안구 표면은 점액층, 수분층, 기름층 등의 구성으로 이뤄져 눈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점액층은 결막술잔세포에서 생성돼 눈물을 각막에 붙여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구성층이다. 수분층은 눈물샘에서 생성되는 중간 구성층을, 기름층은 마이봄샘에서 생성되어 눈물의 증발을 방지하는 바깥층을 각각 의미한다.만약 이러한 안구 표면 구성층 균형이 무너질 경우 눈물 수분 부족형의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건조한 날씨 또는 온풍기 바람, PC·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눈을 자주 깜빡거리지 않는 버릇 등이 대표적인 리스크다.중요한 점은 안구 표면 구성
50대 중반 이상에서 무릎이 아프다고 오시는 분들은 우선적으로 무릎에 물이 차있는지 육안으로, 그리고 손으로 확인해보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분들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물이 찼는지를 확인해봅니다. 실제로 중년을 넘은 분들(가끔씩은 젊은 사람들도) 중에는 통증이 많지 않아도, 무릎 관절 내에 물이 차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넘어지거나 다치는 등 외상이 없다면 이는 만성적인 관절의 연골 손상으로 물(정확하게는 과형성된 관절액)이 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이렇게 물이 찬 경우 따뜻한 핫팩 등은 오
유방통은 유방클리닉을 찾는 여성 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서, 전체 환자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며,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의 약 절반은 가벼운 정도의 유방통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원인은 월경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에 유방조직의 과민반응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90%는 증세가 가볍고 일시적이며, 유방 통증이 유방암에 의해 생긴 증세가 아니라는 의사의 확인을 받은 후에는 대부분 저절로 증세가 없어집니다. 주기적인 유방통의 경우 여러 정도의 불편감이 월경이 시작되기 수일 전부터 발생
정신과약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인 느낌을 갖고 계시거나 정신과약 처방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정신과약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와 진실을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1. 정신과약 장기복용시 기억력이 감퇴된다 (X)특정 성분이 포함된 정신과약을 과량 복용 시 일시적으로 기억력이 감퇴될 순 있지만 장기 복용에 따른 기억력 감퇴,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은 우려할 수준이 아닙니다. 정신과약은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정신과약을 장기간 복용 시 기억력 감퇴, 지능 저하, 나아가 치매까지 걸린다는 속설이 있더군요. 특정 성분(
규칙적인 운동이 눈 건강에도 효과적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규칙적인 운동은 주요 안과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많은 안과학 연구에서는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녹내장과 황반변성 같은 노화 관련 안과질환의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강조한다. 녹내장은 안압에 의해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지장을 받아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이고, 황반변성은 망막에 시세포가 밀집돼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이 손상되면서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두 질환 모두 실명 위험이 있
병원에 오신 30대 환자입니다. 10년전부터 주기적이고 극심한 두통으로 병원 이곳저곳을 다녀보았지만, 소위 대형병원들에서 MRI를 몇 번을 찍어보아도 아무 이상이 없고, 병원마다 입을 모아 마음에서 오는 병이라고 스트레스를 줄이라는 충고만 듣기 일쑤였습니다. 처방해 주는 약이 효과는 많지 않고, 통증이 심할 때 먹으면 안먹은 것보다 낫기는 하지만, 하루종일 멍한 느낌이 들어, 이약저약 약국에서 되는대로 사먹다가 가장 잘맞는 특정 진통제를 10년째 한달에 두통씩(60알) 먹으며 지내온 환자였습니다. 이렇게 진통제를 먹어도 일주일에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