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더불어민주당 예산군수선거 후보가 21일 군내 전 지역을 돌며 민생현장 목소리를 담는 걷기일정을 시작했다.이날 덕산 충의사 저한당에서 같은 당 도·군의원 출마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으며, 덕산을 시작으로 한 달여 동안 12개 읍면 마을을 순회할 예정이다.김 후보는 “누군가 해야할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는 게 윤봉길 정신이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시민사회운동을 해온 일꾼으로서 30년간 보수 관료출신 군수만 선택해온 예산을 새롭게 갈아엎는 도전에 나선다. 더 생명력 넘치고 살고싶은 공동체로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비가 오
예산소방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57분께 신암 두곡리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컨테이너 전체와 근처 비닐하우스 등이 타 소방서 추산 297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원인은 조사하고 있다.앞선 17일에는 오전 2시 48분께 대흥 갈신리 저온창고에서 전기적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창고와 농기계 등이 타 소방서 추산 329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생은 ‘예측할 수 없어 아름답다’고 했던가. 대학에 진학하며 고향을 뒤로 하고 10여년 동안 도시에서 생활해온 강수일(36)·김예슬(34) 부부는 ‘농업’을 택해 예산으로 돌아왔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길이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직장을 다니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건강마저 나빠졌어요. 그때와 비교하면 정말 좋아요. 일하는 시간을 일정에 맞게 조절할 수도 있고요. 더운 날 새벽에 일하고 한낮에는 쉬는 거죠. 도시에서 살 때는 한 달 200만원도 부족했지만 지금은 100만원이면 살 수 있어요. 귀농한 걸 한 번도
예산군내에서 사육하는 한우가 5만마리를 넘어서며 송아지가격이 하락하고 있다.앞으로 수급조절을 위해 추가입식 자제와 저능력암소를 선제적으로 도태해 감축시키는 등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충남도 가축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우리지역 한우는 전년 같은 기간(4만8858마리)과 견줘 2.9%(1401마리) 늘은 5만259마리를 기록했다.최근 추이는 △2017년 4만3037마리 △2018년 4만4502마리 △2019년 4만6617마리 △2020년 4만8858마리로 꾸준히 증가했다. 정부의 한우개체수 조절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산군산림조합(조합장 임운규)이 봄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오가 신장리 임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나무시장’을 열고 있다.판매품종은 감나무와 앵두, 자두, 복숭아, 석류, 체리, 살구 등 생각만 해도 입에 군침이 도는 유실수와 산수유, 벚나무처럼 아름다운 꽃이 피는 조경수, 두릅과 오디 등 약용수, 초화류까지 모두 180여종에 이른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황목련과 군내 농가가 재배한 플라밍고 셀릭스(버드나무과) 등이 눈길을 끈다.재배·관리요령은 사진과 함께 게시한 안내판을 참고하거나, 현장에 있는 직원과 상담할 수 있다.나무시장은 오
창문 하나 없는 20평 남짓 지하실. 햇볕이 전혀 들지 않아 캄캄한 실내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불을 켜니 유기견 열 댓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타일바닥에 깐 상자는 분변으로 축축하게 젖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찢어졌고, 소형견들이 그 위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다. 환풍기가 끊임없이 돌아가는데도 악취가 진동했다. 예산군이 한 동물병원에 위탁운영하는 ‘유기동물처리보호센터’다.중·대형견이나 공격성이 강해 다른 동물과 함께 두기 어려운 개, 수가 많아 지하에서 다 수용할 수 없을 경우엔 맑은누리센터 근처 산 아래 비닐하우
예산군에서 19~27일 코로나19 확진자 3666명(예산8929~1만2594번)이 발생했다.보건소에 따르면 이 기간 하루확진자는 200~500명대를 기록하며 21일 누적 1만명을 넘어섰다. 날짜별로는 △19일 433명 △20일 279명 △21일 396명 △22일 543명 △23일 443명 △24일 446명 △25일 386명 △26일 463명 △27일 277명이다(누적 1만2594명).18일에는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앞선 15일 확진된 90대 여성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 숨졌고, 같은 날 확진판
예산소방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40분께 덕산 시량리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절반 가량과 집기류 등이 타 소방서 추산 2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원인은 조사하고 있다.
시원한 우유를 한 잔 따라 거실로 들고 가다 그만 바닥에 엎지르고 말았다. 생각만 해도 난감하고 귀찮은 상황. 하지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 그동안 청소를 미뤄왔는데 이 기회에 하면 되겠다. 오히려 좋아!’게임방송에서 처음 등장해 유명유튜버가 쓰며 널리 알려진 ‘오히려 좋아’는 뜻하지 않게 안 좋은 일이 생겨도 좋은 면을 찾아 긍정에너지를 더하는 말이다.“집에만 있어야 하지만 돈을 아낄 수 있으니까 오히려 좋아”“배송 잘못 왔는데 이 색깔이 더 예뻐 오히려 좋아”감염병의 긴 터널을 지나며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나날 속
꿀벌 집단실종 사태원인이 응애·말벌류로 인한 폐사와 이상기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자체, 한국양봉협회와 지난 1월 7일~2월 24일 충남도를 포함한 9개 도, 3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민관합동조사 결과, 전남·경남·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표본조사한 99농가 대부분 피해봉군에서 응애가 관찰됐다. 번데기에 기생하는 응애류는 크기가 작아 눈에 잘 안 보여 예찰이 어려운 데다, 지난해 8월까지 사양꿀과 로열젤리 생산으로 적기방제가 미흡해 월동일벌을 양성하는
이영재(59) 제9대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2월 21일자로 취임했다.경북 김천 출신으로, 직전 근무지인 부산에서 임기를 마치자마자 4시간을 달려와 예산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창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1995년 사회복지사를 시작으로 울산광역시노인복지관장과 동광육아원장, 매실보육원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그는 ‘장애인복지는 지역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장애인들이 자립해 사회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관단체와 민간이 함께 협력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14일 와 가진 인터뷰에서
충남도교육청이 올해 교육재정으로 전년대비 19.1% 증가한 4조2349억원을 투입한다. 도교육청은 14일 문예회관에서 김지철 교육감과 황선봉 군수, 주민참여예산위원, 학부모, 운영위원, 교직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재정설명회’를 열어 주요 정책 예산편성 현황과 ‘학생·학부모·주민 참여예산제’를 안내했다.올해 추진과제는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장기화,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회복과 민주시민교육 충실 △미래사회 대응 창의·융합 교육과정 운영 △독서·인문소양교육 역사·통일교육 강화 △생명존중 안전한 학교 구현 △사
우리지역 길고양이들을 안전하게 돌보기 위한 민간단체가 지난 2일 출범했다. ‘예산군길고양이보호협회’다.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생명존중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급식소 설치와 중성화수술, 교육·홍보활동을 추진한다.군이 예산을 배정해 지원하는 중성화수술은 회원들이 신청서를 작성해 협회에 제출하면 병원과 일정을 조율해 진행하고 있으며, 수술 뒤 안정을 찾을 때까지 일정기간(수컷 1박2일, 암컷 3박4일) 보호했다 방사하는 자체규정을 마련했다.앞으로 사설급식소를 제작하고, 지자체가 길고양이 복지와 관련된 사업을 정책에 반영
고향작가인 최무용 개인전 ‘꽃이 피다’가 오는 31일까지 더뮤지엄아트진에서 열리고 있다.42년 동안 교직생활을 했던 그가 ‘귀향’의 의미를 담아 마련한 8번째 개인전이다. 작품의 주요 소재는 흙으로, 자연재료를 활용해 고향이 주는 느낌을 나타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이진자 관장은 “물감으로 표현할 수 없던 감정을 흙과 모래가 가진 자연의 빛깔과 질감에서 찾아 관객들에게 안식처처럼 편안하고 아늑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주제인 꽃과 소재가 어우러져 회화의 부조적 표현을 잘 살렸다”고 설명했다.최 작가는 “어린 시절 양지바른
예산군내 마을식수에서 기준치의 3배를 육박하는 방사성물질과 1군 발암물질이 검출됐다.행정은 수질검사결과를 받은 뒤 2달이 다 되도록 한차례 생수만 제공했을 뿐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아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앞으로 상수도 설치시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대체식수 공급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6~10월 덕산 상가·광천·대치·둔리와 광시 마사리 101가구를 대상으로 ‘상수도미보급지역 안심지하수 수질조사’를 진행해 검사일로부터 한달여가 지나 가구별로 결과를 통지했다. 이를 보면 21가구에서 우
예산군에서 12~20일 코로나19 확진자 3787명(예산5854~9640번)이 발생했다.보건소에 따르면 이 기간 하루확진자는 연일 수백명대를 기록했으며, 15일 645명까지 급증했다. 날짜별로는 △12일 261명 △13일 381명 △14일 432명 △15일 645명 △16일 429명 △17일 446명 △18일 481명 △19일 433명 △20일 279명이다.11~15일에는 사망자 3명이 발생했다. 앞선 9일 확진된 70대 여성이 발열 등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11일 안타깝게 숨졌고, 12일엔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80대 여성이, 1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주로 병원 등에서 환자나 병원체보유자와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증으로, 전국적으로 발생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의료기관에서 손씻기와 의료기구 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제2급감염병’인 CRE 감염증은 요로감염을 비롯해 위장관염과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러 계열의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예산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군내 발생건수는 △2019년 1건 △2020년 10건 △
성큼 다가온 봄에 들판은 한 해 농사준비로 분주하다. 겨우내 세워둔 농기계도 하나둘씩 시동을 걸고 있다. 농기계를 활용하면 일손을 줄이고 작업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사전점검과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예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2일 오전 11시 5분께 광시 미곡리에서 농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옥수수를 베는 기계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함께 일하던 동료의 신고로 119구급대원들이 출동했으며, 응급조치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보관 중인 농기계에서 화재가 난
지난 2일 개교한 봉산 효교리 ‘예산꿈빛학교’에 3월 1일자로 발령받은 김병직(40) 교사는 하루빨리 교육기반을 다지고 싶은 마음에 이른 아침 출근해 늦은 저녁까지 일하고 있다. 김성희(53) 교장과 유양숙(52) 교감이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보낸다. 예산꿈빛학교는 충남도교육청이 지난 2018년 수립한 ‘제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옛 덕산중 부지에 신설한 군단위 최초 특수학교다. 근처 아산성심·보령정심학교 재학생 가운데 내포권역에 사는 학생 35명이 통학차량으로 평균 1시간 반(왕복 53㎞) 이상을 이동해
뜨끈한 국물이 목을 타고 넘어 뱃속을 데운다. 오랜 시간 푹 끓여 담백하면서도 진한 육수에 소머릿고기를 아낌없이 넣어 상에 올린다. 숟가락질 한 번에 몇 점이 올라올 만큼 푸짐하다. 시장에 나무나 찬거리를 팔기 위해 새벽부터 이른 길을 나섰던 이들이 허기진 속을 달랬던 맛이다. 포장 아래서 뜨거운 입김을 뿜어내며 후루룩 들이켰을 터. 막걸리와 함께 얼굴 모르는 사람들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좋은 값으로 송아지를 팔아 상기된 어느 가장의 자랑을 듣기도 했을 것이다. ‘예산장터국밥’에 스며든 풍경들이다.1926년 개